2010년 새해가 시작되고 또 그렇듯 새로운 인연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또 그렇듯 인연을 떠나보냈습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떠나보내는 것은
하면 할 수록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형, 거긴 외롭지 않죠. 그렇죠? 미안해요, 형.덧,
형은 그렇게 갔는데, 전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보내네요.
문득 블로그에 이런 글을 적으면
흔히들 말하는 '허세'처럼 보일까봐 걱정이 됩니다.
직접적인 표현을 못하는 것은 여기가 공개된 공간이기 때문이고,
그런데도 이런 공개된 공간에 글을 적은 이유는
인연을 소중히 하지 못한 죄책감을 인정하기 위해서입니다.
부디 우연히 들리셨더라도
이 글을 적은 이유를 곡해하지 마시고,
'그냥 그런가 보다'라고만 이라도 생각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