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쥐 (Thirst, 2009)

그 어떤/영화 2009. 5. 5. 20:47

네이버에서 이 영화의 분류는 '멜로/애정/로맨스'이다.


같이 작업하는 후배들과 심야로 '박쥐'를 보고 왔습니다.

'박찬욱', '송강호' 라는 네임밸류 만으로도 기대를 했던 영화인데요.

제 주관적인 감상은
'아는만큼 보이는구나.'
입니다.

이번 학기에 '애니메이션 미학(수업 내용은 거의다 영상미학)', '사운드 기초'라는 수업을 듣고 있는데,
수업에서 배웠던 것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이 났습니다.
물론 작년 들었던 '영상시나리오' 수업 내용도 생각이 났습니다.

분명 이전에 이런 조금은 난해한 영화들을 봤을 때에는 단지 '불쾌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왜' 불쾌한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고
조금 더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네이버 평점이 말해주듯이(절대적인 것이 아니지만)
취향에 따라서 아주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박쥐는 잘 만든 영화지만, 약간은 불친절한 영화라는 것입니다.

이전의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을 좋아하신다면 적극추천합니다.
그 반대라면 절대 보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 _^;


덧,
상업영화라는 것이 관객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봐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저도 어느정도 동의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박쥐'같은 작품들도 다양하게 나와주는 것이
저로서는(관객으로서는) 즐겁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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