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하루 2009.07.15 01:34

조용한 가운데 목탁 소리를 시작으로 비구니의 염불이 들려왔다.

뒤이어 들리는  찬송가 소리는 이 공간의 남다른 공기를 느끼게 만들었다.

웅성거리면서 고요하고, 흐느끼면서 웃고있다.

염불과 찬송가의 소리는 갈수록 커졌다.

미묘한 합주의 절정을 알리듯 절규가 들려왔다.


7월 14일.
친척할아버지의 장례식 발인에 다녀왔습니다.
화장장이란 곳을 간 것이 두번째네요.

이번에 간 곳은 조금 큰 화장장이라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한줌의 재가 되어가고 있고,
불교식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도 있고,
교회식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도 있고,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도 었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으며,
어린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문득 최근에 연재를 시작한 강풀의 '어게인'이 생각났습니다.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

어른들의 눈물은 아이들의 웃음과 연결되어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나 서은양처럼 말이죠.

p.s.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게 아닙니다.
그 공간 자체의 경험을 기록해 두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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