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웹툰] 필터 버블과 한국 포털

주워들은 것들 2011. 7. 14. 13:50



위 영상은 최근 테드에 등록된 Eli Pariser: Beware online "filter bubbles"라는 강연이다.
강연 내용은 구글 검색 시스템의 개인화에 대한 것인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포털들은 이미 '개인화'보다 더한 상태가 아닌가 싶었다.

그러던 차에 이런 웹툰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웹툰 IT 이야기 #1 : 포털 비판을 시작하며

웹툰에서 네이버를 예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미 국내 포털들은 개인화를 넘어서
포털이 원하는대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웹툰 IT 이야기의 다음편이 기대되면서,
위 테드 강연을 한 Eli Pariser씨에게 이 웹툰을 보여주면
'구글은 양반이었네'라고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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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1, 2권

그 어떤/만화 2009. 8. 10. 02:01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1, 2권
글 : 양우석(올댓스토리)
그림 : 풍경(만화창작집단)
출판사 : 문학세계 애니북

31살의 정신과 의사 양창호는 괜찮은 외모에 부족할 것 없는 소위 말하는 선수다. 자신 나름의 사랑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말기암 판정을 받게 되고,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이 지금까지 만났던 여자들보다 진정한 의미로 완벽한 '미호'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의 삶은 달라지게 되는데-

다음에서 연재되었던 'If thou must love me'가 두권의 책으로 나왔다.

처음 연재를 보기 시작했을 때는 '이게 무슨 이야기를 하자는 건가?'라는 의구심만 들었다.

하지만,
단행본으로 사서 다시 본 지금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 라는 것을 가슴 속까지 느끼고 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은 분명히 '사랑'을 주제로 한 만화임에도,
그림이 그렇게까지 기존의 사랑을 주제로 한 만화처럼 이쁘지도 않으며,
구구절절한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담담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게 무슨 이야기를 하자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질 뿐이다.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은 분명히 현실적이지 않는 이야기이다.
작품 내 '미호'라는 여인은 현실에서 확률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물론 '양창호'라는 인물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작품은 우리에게 가장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사랑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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