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잉여커플의 잉여놀이

그 어떤/만화 2009. 12. 9. 09:25


'잉여'라는 말을 알게된 것은 몇달 정도 된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후배들이 '잉여~ 잉여~'거려서 뭔말인가 했는데,
한 후배의 설명과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적으로 알게됐습니다. (인터넷의 힘?!)

나머지 [remainder] : 잉여
요약
나눗셈에서 피제수(被除數)를 제수(除數)로 나누었을 경우, 나누어 떨어지지 않고 남는 수이다.
 
본문
잉여(剩餘)라고도 한다. 이를테면, 10÷3=3…1에서 1이 나머지이다.

[출처-네이버백과사전]

똑똑한 네이버는 저렇게 설명을 해주더군요. ^^
아직 정확한 구분을 내리긴 힘들지만,
제 개인적인 정리는

'시간은 많지만, 뚜렷한 목표 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능력이 있거나 없거나)'

입니다.
세세하게 따지면 더 좁게도 볼 수 있고 더 넓게도 볼 수 있는 단어입니다.

우리 사회가 1등만을 원하고 2등, 3등은 조금 쳐다봐 주고,
그 외 나머지(잉여)는 버리기(신경쓰지도 않거나 혹은 무시하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 마저도 '잉여'라고 부르게 된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뭔가 백수, 백조보다 더 발전되고 광범위한 의미랄까요.

옆나라 일본에서도 젊은이들의 잉여화(?)가 문제로 제시되기도 했고,
관련된 애니메이션도 올해 나왔습니다.(동쪽의 에덴)

아무튼,
딱딱한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이렇게 생각하던 중에 위에 소개한 만화, 웹툰을 보게되었습니다.

뒷통수를 제대로 한방 먹었다고 할까요.

저 만화가 '잉여'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저들이 과연 잉여일까?'
'니가 저들을 잉여라고 생각한다면, 넌 저들보다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나?'

순간 올해 들어서부터 최근까지 제가 하던 고민들이 바보 같아 졌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것에 고민을 하고 마음을 고쳐잡곤 했었지만,
이번에는 자신들을 '잉여'라고 칭하는 사람들로부터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네요.
항상 같은 답인데도 매번 다르게 답을 구하니 재밌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분명 알고 있던건데 말이죠. ^^

자신을 잉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잉여는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잉여라는 것을 처음 알게된 분들!

꼭 다들 이 만화를 보시길 바랍니다.

혹!
만화 그림체가 자기 취향이 아니라느니 기타 등등 이유를 다시는 분들!
만화는 그림이 전부가 아닙니다. 내용도 같이 보세요. ^^


자신을 잉여라고 부르는 사람 중에 잉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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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1, 2권

그 어떤/만화 2009. 8. 10. 02:01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1, 2권
글 : 양우석(올댓스토리)
그림 : 풍경(만화창작집단)
출판사 : 문학세계 애니북

31살의 정신과 의사 양창호는 괜찮은 외모에 부족할 것 없는 소위 말하는 선수다. 자신 나름의 사랑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말기암 판정을 받게 되고,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이 지금까지 만났던 여자들보다 진정한 의미로 완벽한 '미호'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의 삶은 달라지게 되는데-

다음에서 연재되었던 'If thou must love me'가 두권의 책으로 나왔다.

처음 연재를 보기 시작했을 때는 '이게 무슨 이야기를 하자는 건가?'라는 의구심만 들었다.

하지만,
단행본으로 사서 다시 본 지금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 라는 것을 가슴 속까지 느끼고 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은 분명히 '사랑'을 주제로 한 만화임에도,
그림이 그렇게까지 기존의 사랑을 주제로 한 만화처럼 이쁘지도 않으며,
구구절절한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담담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게 무슨 이야기를 하자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질 뿐이다.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은 분명히 현실적이지 않는 이야기이다.
작품 내 '미호'라는 여인은 현실에서 확률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물론 '양창호'라는 인물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작품은 우리에게 가장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사랑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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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일편단심화 75화 '슬픔, 법칙(1)'

그 어떤/만화 2009. 5. 8. 19:07

377명이 전부 10점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6216&weekday=fri
저작권 문제로 링크를 걸었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로 가슴에 꽃 하나 달아드리지 못했습않았습니다.

오랜만에 걸려온 전화 한통에도 '고맙다'고 말해주시는 어머니와
멋쩍어 하시며 아들에게 너도 주택청약통장을 만드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는 아버지.

굳이 오늘이 아니더라도,
항상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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