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하루 2009. 8. 3. 02:00

어김없이 수강신청기간이 찾아왔다.
대학교라는 곳에 속하고 6번째 수강신청.
매번 수강신청마다 고민을 한다.

무슨 수업을 들을까?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까?
이 수업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이 되나?
-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가끔 후배들이 어떤 전공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나에게 물어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참으로 쉽게 답이 나온다.
영상 쪽 일을 하고 싶다면 영상과목을-
디자인 쪽 일을 하고 싶다면 디자인과목을-
애니메이션 쪽 일을 하고 싶다면 애니메이션과목을-

말은 참 쉽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답은 나와있다.

하지만,
나도 그 답을 찾지 못해 해메고 있다.
해메지 않는 척을 하고 있다.
매번 수강신청 때마다 수없이 같은 고민을 되풀이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완벽한 답은 아니지만
나름의 답은 찾아낸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이 모순된 답을 들고 매번 수강신청을 한다.
450만원이라는 돈의 압박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억지로 지워가며 말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주3파니 주4파니를 걱정하며 수강신청을 했던
1학년 때가 약간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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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 수강신청 준비중

하루 2009. 2. 2. 22:15

1년여를 산 혹성'A1824'를 떠나 소행성'W4000'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삿짐을 싸야 하는데, 이거 예삿일이 아니네요. - _-;
물건 못 버리는 성격이 참 큰일입니다. ㅋ

그리고 상반기 운세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수강신청'이 다가왔군요.
0.001초의 액세스 타임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기를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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