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영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두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2009) & 거북이 달린다(2009)
그 어떤/영화
2009. 7. 6. 23:08
이 글은 작성자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썼습니다.
디아2 액트3 주술사...
촌놈이라 질기다 그려- !
방학을 하고 두개의 영화를 봤습니다.
하나는 트랜스포
하나는 거북이 달린다(2009) 였습니다.
전작에서는 그래도 막판 보스였는데 사람들이 누군지 못알아보는 메가트론- _-;
일단 트랜스포머는 말이 많았던 만큼 엄청난 수의 관들을 잡고 있더군요;
2주 연속 거의 모든 영화관의 반을 잡고 있는 것 같네요. 헐헐;
뭐 어찌됐든,
먼저 제 개인적인 평은
'상업영화 최고의 CG를 보여줬다.' 입니다.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전작에 비해서 상당히 부실진게 사실이지만,
CG만큼은 세계 최고의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무슨 영화를 CG만 보냐'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네, 전 CG만 봤습니다. = ㅁ=;
물론 메간폭스도- 봤습니다.
는 장난이구요.;;
애초에 트랜스포머라는 영화를 기대하고 보러간 이유가
영화적 완성도보다는 2시간 반동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트랜스포머는 2시간 반동안 충분한(혹은 과도한) 눈과 귀에 자극을 주었고,
영화가 끝나도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여름 시즌의 스타트를 끊는 영화로는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안보시고 고민중이신 분들께 말씀을 드리자면,
그냥 8000원 내고 시원한 액션을 원하신다면 추천~!
뭔가 의미있는 것을 원하신다면 비추입니다.
두번째로 보러간 영화는 거북이 달린다(2009)였습니다.
거북이 달린다의 전반적인 느낌을 표현해주는 장면!
'희대의 탈주범을 잡아야 하는 보잘 것 없는 시골 형사의 똥줄 타는 이야기'
거북이 달린다를 먼저 보신 작은 누님이 '시골판 추격자'라는 평을 해주셨던 영화입니다.
시놉시스는 예고편을 통해서 먼저 확인했던 터라 기대를 하고 보러갔습니다.
역시나 트랜스포머의 압도적인 상영관 점령 딱 1개의 관만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제가 본 것이 마지막 상영인데도 불구하고 객석이 꽉 찼습니다.
개봉한지 한달이 다 됐는데도 이정도인걸 보면 입소문으로 인한 뒷심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뭐 어찌됐든, ;;
왜 뒷심이 작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거북이 달린다는 위에 적은 한 줄이 영화 내용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이야기들을 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네이버 비평을 보면 사건의 개연성에 대해 비판을 많이 하시는데,
트랜스포머에 비하면 뭐 - = ㅁ=하하하.
그리고 다른 분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49483&nid=1828923)
영화가 설명하지 않는 부분들은 관객들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인 것 같습니다.
거북이 달린다를 아직 안보신분들께-
시골 형사가 극한으로 내몰린 상황을 겪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
약간이라도 지루한 것이 싫다면 비추입니다. ^^
트랜스포머나 거북이 달린다나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로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두 영화 다 나름의 장점이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꽤나 많은 기대작들이 개봉을 해서 극장을 자주 가야할 것 같습니다. ^^
글
아, 여름이었지.
하루
2009. 6. 30. 03:49
"밥은 먹고 다니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광기어린 학기말을 보내고,
운좋게 찾아온 휴가기간에 맞춰 집에 다녀왔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서울남부터미널을 가면서부터
'여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지하게 덥더군요.
학기 중에는 강의실과 랩실에만 있다보니 에어컨의 보살핌을 과하게 받았나 봅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매번 피곤에 쩔어서 고향 앞바다에 서면, 그 순간만큼은 모든 생각들이 날아가는 기분은 느낍니다.
복잡했던 생각이 명료하게 정리된다거나 명쾌한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그 순간에는 그것들로부터 벗어나는 느낌입니다.
굳이 따져본다면,
어렸을 때부터 이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뛰어놀았기 때문에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쪽도 쉬고 계시군요.
오랜만에 한가롭게 걸으면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산으로 지는 바닷가 낙조
아저씨는 안타깝게도 불가사리를 낚으셨습니다.
왠지 지금 머릿속을 표현한 것 같은- ;
정말 3박 4일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잠자고 먹고 멍-때리기만 했네요.
수원에 다시 올라와서 여름인 것을 확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미리 선풍기를 사두지 않아서 자취방에도 있지 못하고,
새벽에 랩실에 올라와 다시 에어컨의 보살핌을 받으며,
이유없이 날새고 있습니다. - _-;
꼭 날을 새야할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할일이 없는 건 아닙니다. ㅋ-)
어찌됐든 징하게 쉬었으니 이젠 다시 할일을 해야겠죠.
다들 올 여름에는 무엇을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