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한 이후로 열심히 하겠다고 이런일 저런일을 많이 벌리고 바쁘게 보냈다.
가끔 다 집어치우고 적당히 편하게 살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럴 때 마다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 책임을 떠올리며 다시금 바쁘게 보냈다.
분명 그렇게 바쁘게 사는 것이 나를 믿고 기대해주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처음으로 정말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바빠서'라는게 이유가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미안한 마음이 몰려온다.
나를 믿어준 사람이 힘들다는데 옆에 있어주지도 못한다.
빌어먹을 저울질을 하고 있다.
억지로 힘내란 소리는 안할게. 그저 지금 니 옆에 같이 있어줘야 하는데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