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1] 멍-

밀린일기 2009. 7. 26. 02:49


당신의 정신은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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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9. 7. 23. 14:41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상당히 어렸을 때부터 '밥' 짓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부모님 두분 다 밖에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우리 삼남매가 알아서 밥을 해먹어야 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싱크대에 손이 닿을 수 있는 나이가 된 이후로는 계속 한 것 같다.

그래서 밥짓는 것에는 확실히 자신이 있다.
어느 양이든 손등으로 물 높이를 맞추는 것도 잘하는 편이다.

쌀을 처음엔 가볍게 물에 한번 행궈주고,(너무 박박 씻으면 쌀표면이 거칠어져서 밥맛이 떨어진다)
한번더 물에 행궈준 다음, 다시 깨끗한 물을 받아서 불렸다가(20분정도?)
밥통에서 취사를 하면 20분정도면 밥이 되고 보온으로 바뀐다.
이 때 5-10분정도 뜸을 들였다가 밥통을 열어야 한다.(이거 해줘야 밥이 좀 더 맛있다!)
그리고 갓 지은 밥은 한번 뒤섞어줘야 놔뒀다가 다시 먹을 때도 맛이 좋다.

밥을 지을때 중요한건 '쌀, 그 자체를 조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고,
'절대 성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고,
'밥이 다된 뒤에 관리도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밥을 한번쯤이라도 직접해서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 것이다.

 그렇게 밥 해먹으면 맛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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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하루 2009. 7. 21. 04:56

방학을 하고 약간 한가하다 싶더니,

"어?"

하는 순간에 벌써 방학한지 한달이 돼가네요. = ㅁ=;
도서관 알바라도 안했으면 정말 좌절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방학치곤 많은 일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정신차려야겠습니다. orz...

일단은 졸작 도우미 작업부터하고 밀린일기들을 올리겠습니다~ ^


2009년의 반이 지났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눈치챈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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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하루 2009. 7. 15. 01:34

조용한 가운데 목탁 소리를 시작으로 비구니의 염불이 들려왔다.

뒤이어 들리는  찬송가 소리는 이 공간의 남다른 공기를 느끼게 만들었다.

웅성거리면서 고요하고, 흐느끼면서 웃고있다.

염불과 찬송가의 소리는 갈수록 커졌다.

미묘한 합주의 절정을 알리듯 절규가 들려왔다.


7월 14일.
친척할아버지의 장례식 발인에 다녀왔습니다.
화장장이란 곳을 간 것이 두번째네요.

이번에 간 곳은 조금 큰 화장장이라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한줌의 재가 되어가고 있고,
불교식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도 있고,
교회식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도 있고,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도 었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으며,
어린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문득 최근에 연재를 시작한 강풀의 '어게인'이 생각났습니다.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

어른들의 눈물은 아이들의 웃음과 연결되어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나 서은양처럼 말이죠.

p.s.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게 아닙니다.
그 공간 자체의 경험을 기록해 두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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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葬禮)

주워들은 것들 2009. 7. 14. 00:27

장례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장례(葬禮, 영어: funeral)는 사람이 죽은 후 치러지는 의식이다.

목차

[숨기기]

역사 [편집]

네안데르탈인은 이미 죽은 자들을 매장할 때, 생전에 직접 사용했던 것을 함께 묻어주었다. [1] 신석기 시대 매장식 무덤에서 시신위에 꽃이 놓여 있었던 것이 발견되어 매장 의식이 있었으리라 추측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스톤헨지는 거대한 축제의 장소이자 장례 의식이 행해진 곳이었다고 한다.[2] 고대 국가가 출현하면서 피라미드, 진시황릉, 고인돌, 장군총 등 거대한 통치자의 무덤이 건설되었다.

한국 [편집]

삼국시대 지배계급의 무덤은 각 나라 별로 독특한 특징이 있었다. 고구려 지배층의 무덤은 돌로 기둥과 벽을 만든 석실묘였으며 돌 벽에 회를 바른 다음 벽화를 그렸다. 쌍영총 등의 벽화가 유명하다. 백제 지배층의 무덤은 초기에는 큰 항아리 두개를 맞붙여 관으로 쓰는 옹관묘였으나 후기의 무덤인 무녕왕릉은 벽돌을 이용하였다. 신라 지배계급의 무덤은 나무로 된 관에 시신을 놓고 돌을 다져 커다란 봉분을 만드는 적석목관분이었다. 고려 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화장이 성행하였으며 조선 왕조에 이르러 유교의 영향으로 매장이 일반적인 장례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일본 [편집]

고대 일본 지배층의 묘는 백제의 영향을 받은 옹관묘가 많았다. 후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화장한 후 납골묘에 안치하는 가족묘 문화가 확산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 [편집]

중국은 고대에서 부터 나무 관에 시신을 안치하여 봉분을 쌓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당나라 시기 불교의 영향으로 화장이 확산되었으나 이후 매장 문화가 일반적이다.

문화 [편집]

장레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종교이다. 각 종교의 교의에 의해 선호되거나 금기시 되는 장례방식이 있었다.

불교 [편집]

불교의 전통적인 장례 방식은 화장이다. 불교에서는 다비라고 한다. 불교의 화장은 장작 위에 시신을 안치하고 종이로 만든 연꽃 등으로 가린 후 불을 놓아 화장한다. 승려의 경우 화장 후에 유골을 부수어 유골함을 만들고 부도에 안치한다. 이 때 사리를 수습하기도 한다.

  • 티베트 불교: 티베트 지역에서는 시신을 수습하여 특별한 대에 안치 한 후 들이 쪼아 먹도록 하는 조장을 하였다.

유교 [편집]

상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조선 시대에 정착된 유교식 매장 의식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장례문화이다.

  • 부음: 조선시대에는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이 입었던 웃옷을 들고 지붕에 올라가 크게 소리쳐 죽음을 알렸다. 근래에는 그리 많이 행해지지 않는다.
  • 염습: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잘 씻기고 수의로 갈아 입힌 후 가지런히 수습하였다.
  • 입관: 염습한 시신은 3일 또는 5일 동안 살아있는 사람과 같이 대한 후 비로소 에 넣었다.
  • 초상: 입관 후에 처음으로 제사를 지내는 것을 초상이라 한다.
  • 발인: 관을 상여에 옮기고 장지로 가기 전에 하는 의식을 발인이라 한다.
  • 노제: 죽은 사람과 깊이 관련이 있는 곳이 있을 경우 그 곳에 들러 제사를 지내는 것을 노제라 한다.
  • 달구질: 무덤을 파고 관을 넣은 뒤 흙을 다져 봉분을 만드는 것을 달구질이라 한다.
  • 소상: 죽은 뒤 1년이 지나 처음 돌아 오는 기일에 지내는 제사를 소상이라 한다. 대개 이 날을 기해 탈상한다.
  • 탈상: 죽은 뒤 1년 또는 3년간 음력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제사를 지냈다. 그 기간 동안 예전에는 베옷을 입었으나 최근에는 흰 천 등을 옷에 달아 상중임을 표시하거나 더욱 간소화 한 경우에는 초상까지만 표시한다. 더이상 상중임을 나타내지 않는 것을 탈상이라 하는데 대개 1년 지난 첫 제사 후 탈상 한다.

기독교 [편집]

기독교에서는 각 교파별 의식에 따른 장례를 성직자가 집전한뒤 시신을 매장하고 묘비를 세우는 매장이 많았지만, 화장이 기독교의 부활교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보아서 최근에는 화장도 장례의 한 방법으로 존중받고 있다.각 기독교 교파별로 장례에 대한 명칭이 다른데, 성공회에서는 고별성찬례, 로마 가톨릭에선 장례미사, 개신교에서는 장례예배라고 한다.

조로아스터교 [편집]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더러운 것을 소멸하는 존재로 숭배하여 배화교라고도 불리는데 시신을 특별한 대에 놓아 두어 부패하거나 짐승들이 먹어서 자연히 없어지는 풍장 의식이 있다.하지만 현대 조로아스터교가 이슬람의 영향으로 쇠퇴하면서 풍장의식도 교세와 함께 쇠퇴하였다.

유대교 [편집]

고대 유대교에서는 기원전 8세기 이후 부활교리의 영향으로 동굴에 시신을 모신뒤, 시체가 썩으면 유골을 관에 담았다.실제로 요한 복음서를 보면 로마제국의 공권력에 의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의 시신을 아리마태아 요셉이 자신의 동굴무덤에 모셨다는 이야기가 있다.[3]

이슬람 [편집]

이슬람의 장례는 부활신앙에 따라 땅에 시신을 모시는 매장이다. 염(殮)을 한 시신에 수의를 입히며 무덤안의 묘실에 모시며, 관을 사용하지는 않는다.[4]

기타 [편집]

현대에 들어 숲의 나무 옆에 시신을 묻는 수목장이나, 유골을 화장하여 바다나 숲에 뿌리는 형태 등 다양한 방식의 장례 문화가 파급되고 있다.

함께 보기 [편집]

주석 [편집]

  1. 파울 프리샤우어 [1968] (1991년 1월 15일). 《세계풍속사(상)》, 이윤기 번역, 서울: 도서출판 까치, 21쪽. ISBN 8972910112.
  2. 스톤헨지 관련기사
  3. 요한 27:57-60
  4. 이슬람 장례문화 소개글



장례식을 몸으로 느끼고 곰곰히 생각해야할 나이가 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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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1] 폭우

밀린일기 2009. 7. 12. 06:58

 
견우, 직녀, 너네 뒤늦게 무슨 사고를 친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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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두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2009) & 거북이 달린다(2009)

그 어떤/영화 2009. 7. 6. 23:08

이 글은 작성자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썼습니다.


디아2 액트3 주술사...

촌놈이라 질기다 그려- !


방학을 하고 두개의 영화를 봤습니다.
하나는 트랜스포 : 펄른의 복수패자의 역습(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
하나는 거북이 달린다(2009) 였습니다.

전작에서는 그래도 막판 보스였는데 사람들이 누군지 못알아보는 메가트론- _-;



일단 트랜스포머는 말이 많았던 만큼 엄청난 수의 관들을 잡고 있더군요;
2주 연속 거의 모든 영화관의 반을 잡고 있는 것 같네요. 헐헐;

뭐 어찌됐든,
먼저 제 개인적인 평은
'상업영화 최고의 CG를 보여줬다.' 입니다.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전작에 비해서 상당히 부실진게 사실이지만,
CG만큼은 세계 최고의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무슨 영화를 CG만 보냐'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네, 전 CG만 봤습니다. = ㅁ=;
물론 메간폭스도- 봤습니다.
는 장난이구요.;;

애초에 트랜스포머라는 영화를 기대하고 보러간 이유가
영화적 완성도보다는 2시간 반동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트랜스포머는 2시간 반동안 충분한(혹은 과도한) 눈과 귀에 자극을 주었고,
영화가 끝나도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여름 시즌의 스타트를 끊는 영화로는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안보시고 고민중이신 분들께 말씀을 드리자면,
그냥 8000원 내고 시원한 액션을 원하신다면 추천~!
뭔가 의미있는 것을 원하신다면 비추
입니다.



두번째로 보러간 영화는 거북이 달린다(2009)였습니다.

거북이 달린다의 전반적인 느낌을 표현해주는 장면!


'희대의 탈주범을 잡아야 하는 보잘 것 없는 시골 형사의 똥줄 타는 이야기'

거북이 달린다를 먼저 보신 작은 누님이 '시골판 추격자'라는 평을 해주셨던 영화입니다.
시놉시스는 예고편을 통해서 먼저 확인했던 터라 기대를 하고 보러갔습니다.

역시나 트랜스포머의 압도적인 상영관 점령 딱 1개의 관만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제가 본 것이 마지막 상영인데도 불구하고 객석이 꽉 찼습니다.
개봉한지 한달이 다 됐는데도 이정도인걸 보면 입소문으로 인한 뒷심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뭐 어찌됐든, ;;
왜 뒷심이 작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거북이 달린다는 위에 적은 한 줄이 영화 내용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이야기들을 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네이버 비평을 보면 사건의 개연성에 대해 비판을 많이 하시는데,
트랜스포머에 비하면 뭐 -  = ㅁ=하하하.
그리고 다른 분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49483&nid=1828923)
영화가 설명하지 않는 부분들은 관객들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인 것 같습니다.


거북이 달린다를 아직 안보신분들께-
시골 형사가 극한으로 내몰린 상황을 겪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
약간이라도 지루한 것이 싫다면 비추
입니다. ^^


트랜스포머나 거북이 달린다나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로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두 영화 다 나름의 장점이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꽤나 많은 기대작들이 개봉을 해서 극장을 자주 가야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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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름이었지.

하루 2009. 6. 30. 03:49

"밥은 먹고 다니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광기어린 학기말을 보내고,
운좋게 찾아온 휴가기간에 맞춰 집에 다녀왔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서울남부터미널을 가면서부터
'여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지하게 덥더군요.

학기 중에는 강의실과 랩실에만 있다보니 에어컨의 보살핌을 과하게 받았나 봅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매번 피곤에 쩔어서 고향 앞바다에 서면, 그 순간만큼은 모든 생각들이 날아가는 기분은 느낍니다.
복잡했던 생각이 명료하게 정리된다거나 명쾌한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그 순간에는 그것들로부터 벗어나는 느낌입니다.

굳이 따져본다면,
어렸을 때부터 이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뛰어놀았기 때문에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쪽도 쉬고 계시군요.


오랜만에 한가롭게 걸으면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산으로 지는 바닷가 낙조


아저씨는 안타깝게도 불가사리를 낚으셨습니다.


왠지 지금 머릿속을 표현한 것 같은- ;



정말 3박 4일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잠자고 먹고 멍-때리기만 했네요.
수원에 다시 올라와서 여름인 것을 확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미리 선풍기를 사두지 않아서 자취방에도 있지 못하고,
새벽에 랩실에 올라와 다시 에어컨의 보살핌을 받으며,
이유없이 날새고 있습니다. - _-;
꼭 날을 새야할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할일이 없는 건 아닙니다. ㅋ-)

어찌됐든 징하게 쉬었으니 이젠 다시 할일을 해야겠죠.

다들 올 여름에는 무엇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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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하루 2009. 6. 26. 16:47

4개월만에 집에 왔습니다.
그냥 지금은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네요.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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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2003)

그 어떤/영화 2009. 6. 4. 22:09

가장 많이 다시 본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다시 봤습니다.
역시나 정신정화용으로는 최고인 것 같네요.

다시 봐도 최고의 장면은 이거네요.


 

결론은 샘이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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